GRESB 100점? 우리나라에서 GRESB라고 하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까. 부동산을 주요자산으로 투자하고 운용하는 운용사들은 알고 있을 확률이 높지만, 부동산과 관련이 높은 건설, 설계 및 일반 자산관리 분야에서도 아직은 생소하지 않나 싶다. 아마도 서울에 있는 모건물이 GRESB ‘5-Stars’ 등급을 받았다는 기사를 몇 번쯤 접한 사람이라면 GRESB가 친환경 부동산과 관련된 거 같다고 대략 추측할 것이다. ‘5-Stars’ 등급은 해당 연도에 GRESB 심사를 받은 자산 중 상위 20 Percentile(백분위수)에 드는 자산에 부여하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GRESB 100점을 받은 자산이 2군데 있다. 2023년도 평가에서 100점을 받은 여의도 TP타워, 그리고 2024년 평가에서 100점을 받은 케이스퀘어 가산 데이터센터가 그 주인공이다. GRESB 100점이 한국에 두 군데나 있어 자칫 심사가 쉬워 보일 수 있지만, 글로벌 시장을 통틀어 부동산이든 인프라든 심사 평가로 100점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다면, GRESB 100점은 어떻게 받았을까. 1. GRESB 개요 (성장) GRESB는 원래 Global Rea
탄소중립 및 ESG 경영 실현을 위한 글로벌 프레임워크의 현지화 과제 서론 : 탄소중립과 ESG 경영의 부상 속에서 BREEAM을 조명하는 이유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탄소중립(Net Zero)과 ESG경영은 필수가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에너지와 자원을 소비하는 건설 및 부동산 산업은 특히 주목 받고 있으며, 실질적 변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해외의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는 전 지구적 기준을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건축환경 조성의 지침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BREEAM(Building Research Establishment Environmental Assessment Method)’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널리 사용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로, 탄소중립 및 ESG 경영 실천의 실효적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 제도와는 차별화된 유연성과 포괄성을 바탕으로 국내 적용 가능성이 높아, 이를 중심으로 국내 추진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론1 : BREEAM 인증제도 개요 1. BREEAM의 등장 배경과 특징 BREEAM은 1990년 영국의 건
건축물은 지구 온난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탄소 배출량의 최대 40%를 차지합니다. 파리 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고 2100년까지 지구의 평균 온도상승 폭을 섭씨 1.5도 이하로 제한하려면 건축물에서도 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LEED v5란? USGBC에서 2025년 4월 30일에 LEED v5가 새롭게 정리되어 배포되었습니다. LEED V5는 친환경 건축 적용을 위한 LEED인증 평가 프레임에서 가장 최신 버전으로, 더욱 엄격한 기후 변화 대응, 지역 사회 건강, 그리고 설계의 다양성 및 포용성에 대한 필요성을 반영하는 범 세계적인 친환경 기준입니다. 에너지 효율과 환경 성과물에 주로 초점을 맞춘 이전 버전과 달리, LEED v5는 지속 가능하고, 탄소저감를 의식하며, 사회적 형평성을 내포하고, 생태적으로 회복 가능한 건물을 장려하는 더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LEED v5는 기후 목표의 시급성과 더욱 건강하고 포용적인 건축물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정리되었습니다. LEED v5에서의 주요변경 사항 새로운 LEED v5 버전은 범위와 목표 등에서 이전 버전들과 차별화됩니다. 에너지 사용량 감소가 여전히 최우선 과제이지만, 이번 버전은
“기존 외부공간 관련 항목의 용도별 보편적 적용 가능성 확대” 이번 파트에서는 지속가능한 외부공간 전문분야의 개정 내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4-1. 인증항목의 구성 조화로운 생태환경 조성, 물순환 체계확보, 교통적 대안 및 경관성 향상 등 건축물 외부공간에 대한 평가를 통해 지속가능한 외부환경을 조성하고자 하였다. 4-2. 인증항목의 개정 전·후 비교 4-3. 인증항목의 개정 전·후 특징 기존 외부공간 관련 항목의 용도별 보편적 적용 가능성 확대 4-4. 항목별 주요 개정사항 4-5-1. 신규항목 탐구 ▶도입방안 예시 ◈ 분석조건 공동주택/업무시설/교육시설/의료시설 등에 대한 용도 ◈ 적용사례 기존 도시 농업공간 계획 및 활용 사례를 통한 평가기준 적합여부 검토 ① 교육시설 생태학습원을 통한 교육장소 활용 계획 ② 30㎡조성공간을 계획하여 생육에 필요한 관·배수 시설 설치 ③ 공동주택 텃밭 조성을 특화한 조경공간 마련 ◈ 예상점수 산정 ◈ 산출결과 득점 가능항목 2개 산정 0.6 + 0.2 = 0.8점 ▶ 개정안 리뷰 도시 농업 공간이 생태숲, 생태습지, 조경면적 및 휴게공간 등과 구분되어야 하므로 조성공간 확보에 대한 계획초기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기여를 위한 기존항목 개정 및 신규항목 도입” 이번 파트에서는 건강한 실내환경 전문분야가 개편의 주요 배경 요인이 얼마나 반영되어 품질 향상과 사용자 중심의 평가로 전환 되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3-1. 인증항목의 구성 거주자의 건강과 쾌적성에 대한 평가 : 건강/실내공간/실내환경 3-2. 인증항목의 개정 전·후 비교 3-3. 항목별 주요 개정사항 3-4. 세부항목 탐구 ① 실내 오염물질 저방출 제품의 적용 ▶ 개정안 리뷰 실내 오염물질 저방출 제품의 적용에서 변경 점은 주거 및 비주거 평가 방법 일원화. 프리미엄 인증 자재에 대한 점수 배점이 추가. 현재 프리미엄 인증 자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나 국제 기준인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에 대한 기존 E0 등급보다 상위 등급인 SE0 등급과 같은 친환경 자재에 대한 점수 배점으로 보임. 자재의 고급화를 적용한 현장에서 점수 배점을 좀 더 수월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② 실내공기 오염원 및 감염원 차단 ▶ 개정안 리뷰 에어샤워설비 적용 현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
“건설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건축물 전과정 단위의 전문분야 통합” 이번 파트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자원활용 전문분야의 개정 내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1. 인증항목의 구성 탄소중립/재료/물/시공과 운영단계의 자원평가 : 탄소발생량, 내재탄소, 물사용량 저감 2-2. 인증항목의 개정 전·후 비교 2-3. 항목별 내용 및 개정사항 2-4-1. 세부항목 탐구 ① 건축물 내재 환경영향 평가 ② 저탄소 자재의 활용 ③ 친환경 건축 자재의 활용 ④ 물 사용 절약 ⑤ 커미셔닝 실시 ⑥ 건축물 운영단계 환경영향 평가 ⑦ 오존층 보호 및 지구온난화 저감 ⑧ 신·재생에너지 이용 ⑨ 건축물 최대부하 저감 ⑩ 시공 현장 탄소배출 저감 ⑪ 리모델링 에너지 성능개선 ※인용자료출처 : 2024년 녹색건축 미래포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2024, "G-SEED개정안"(http://www.gseed.or.kr/)
“녹색건축물 ‘설계, 시공, 운영’ 전 과정을 고려하는 통합계획 필요성 강화” 1-1. 개요 ■ 전문분야 개편(안) ■ 인증기준 개정 방향 1-2. 인증항목의 구성 신규 및 기존 유지관리 분야 뿐 아니라 타 분야 중 ‘계획,관리’와 연계된 항목 검토 1-3. 인증항목의 개정 전·후 비교 1-4. 항목별 주요 개정사항 1-5. 항목별 평점과 난이도 평가 1) 2024년 제4회 녹색건축 미래포럼(2024.11.12.) 2) 친환경컨설팅 6개사 주관평가 판단결과 3) 건축전 2가지 항목 배점 2점+4점 1-6. 세부항목 탐구 ① 기후변화 대응 계획 ▶ 개정안 리뷰 기존 인증에 부재했던 기후변화 대응 기술의 적용여부 및 고려계획에 대한 평가 다만 최소 기준 특히 옥상녹화, 쿨링 포그시스템, 차수판 등에 대한 최소 적용 기준 필요 분야별 적용기술에 대한 세부사항 및 증빙 요구자료에 대한 사항은 향후 제공될 해설서 참고 ② 친환경 공간 계획 ▶ 개정안 리뷰 녹색건축의 확산을 위한 디자인 단계의 홍보공간 조성 다만 최소적용 기준 마련이 필요하고 현장 여건에 따른 논란 우려
1. ZEB 관련 국내 정책방향 그림 1 - 국내 제로에너지 보급 확산 방안에 대한 로드맵 2019년 6월 30일자 국토교통부 보도자료로 시작된 국내 제로에너지 보급 확산 방안을 위한 로드맵에 따르면 2020년 공공건축물 1,000㎡이상의 ZEB 5등급을 시작으로 용도 확대와 기준이 수립되었다. 2025년부터는 연면적 1,000㎡ 이상의 공공건축물은 ZEB 4등급으로 추진하고 있기에 향후 ZEB 3등급 및 1등급까지 기술요소를 개발하고 안착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정부는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한 건물부문 ZEB 인증 의무화와 설계기준 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부터는 민간부문도 ZEB 5등급 이상 수준의 설계를 본격화함에 따라 앞으로의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ZEB 인증 통합(안) 및 제 3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을 발표하였다. 그림 2 -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및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통합(안) 그림 3 - 제3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 비전 및 추진전략(‘24.09.05 제3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안) 공청회) ZEB 인증 통합(안)은 “에너지자립률” 또는 “1차 에너지소요량”을 택 1 하여 평가할
최근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 센터 설립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중요한 이슈로 올라오고 있다. 탄소중립의 실현을 하기 위해서 건물 분야의 에너지를 적게 쓰게 만드는 방식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데이터 센터 및 서버실을 운영하기 위한 에너지 사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특히 많은 건물이 모여있는 서울 같은 도시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를 도입하면서도 건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려고 하는데 이와 같은 방향에 역행하는데 건물과 신사업을 바라보는 현실이기도 하다. 또한 제로에너지건축물이 2025년부터 의무화되어, 건물 분야에서 필요한 에너지 절감은 더욱 절실해지는데 이를 위한 해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림 1 -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로드맵(출처: ZEB 인증 관련 설명회 안내자료 ※출처: 한국에너지공단(2024년 5월) 2024년 1월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 AI, 암호화폐가 전 세계 총 전기 수요의 약 2%(460TWh)에 해당하는 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Low, Base, High 세 가지 케이스로 전망했는데, AI 사용의 급증으로 인해 High
1. 주거부문 제도 변경내용 2025년부터 기존의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제도가 사라지고,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 제도로 통합된다. 주거부문으로 한정하여 살펴보면, 민간 부문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ZEB(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수준의 설계를 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기준은 2024년에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1년 유예가 되면서 준비하고 대처할 시간을 벌었지만, 시행을 코앞에 둔 현재에도 여전히 건축업계에서는 아직 준비가 부족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민간 확대시행에 따라 민간 분양 공동주택의 에너지 성능 및 품질향상, 입주자의 에너지 비용감소, 거시적으로는 국가의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통합시행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인증처리 절차가 일원화되어 인증 진행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동주택의 경우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을 먼저 접수하고 1차 에너지소요량 및 에너지자립률 검토 완료까지 40여일,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을 접수하고 BEMS 시스템 검토까지 30여일, 총 70여일 정도의 심사 기간이 소요되고 있다. 하지만 인증 절차가 통합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