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 제1대 회장을 맡아왔던 EAN테크놀로지 신지웅입니다. 최근 저는 12년간의 협회장직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처음 설립했을 때만해도 이렇게 1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제가 회장직을 맡아 이 길을 걸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기대만큼 이루지 못한 많은 계획들로 인해 부끄러움과 큰 아쉬움이 남지만 그간에 활동했던 기억들을 되살려보며 독자 여러분들에게 지나온 협회의 발자취를 간략하게나마 소개하는 것도 퇴임하는 시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 같아 본 고를 기고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 : 협회의 결성 한국 사회에서 ‘친환경 건축’이라는 용어가 익숙해지고 우리 협회의 선도 기업들이 사업적으로 기반을 닦아 왕성하게 성장해나가고 있던 2013년 초, 몇몇 뜻을 함께하는 업계 대표들과 모여 질문을 던졌습니다. “녹색건축 산업의 큰 발전을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는가?”, “우리 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법은 무엇인가?” 그 질문에 답을 구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협회 발기인과 초대 임원단 조직을 구성하고 협회 창립워크샵 행사와 11회에 걸친 대표자 미팅을 가졌습니다. 수많은 논의 끝에 마침내 ‘한국친환경건축컨설팅협회’라는 이름으로 업계 유일의 협의체로서 첫